파이썬을 처음부터 공부하기로 하였습니다.

벌써 군대 입대한지 5개월차 밑에 후임이 두 기수나 들어왔고, 근무에 적응하면서 싸지방에 시간 나면 와서 어떻게 공부할지 어떤 책을 볼 지, 재밌어 보이는 책을 자기 계발 비용으로 사기도 하면서 계획을 짜왔습니다. 입대하기 전에 생각했던 건 사실 그냥 토이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기본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 상태를 돌아 봤을 땐 뭐랄까 파이썬을 2년이나 했는데(심지어 파이썬으로 멋쟁이사자처럼 운영진 +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까지 했는데) 파이썬의 기본문법에 자료형도 제대로 못쓰는 상태로 리셋이 되어 버린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4월에 근무를 뛰면서 제가 속해 있는 근무지의 특성상 제 상태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결론은 처음 부터 다시 공부를 해야 되는게 맞다는 거 였습니다. 물론 처음 부터 다시볼려고 하긴 했었지만, 쌩기초 부터 보기에는 지난 3년 동안 공부를 해왔었던 것만 믿고 좀 과신한 상태에서 좀 어려운 것 부터 다시 볼려고 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소마(이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같이 했던 팀의 형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그냥 생기초 부터 천천히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근무 뛰고 남는게 시간이고 전역을 할려면(물론 전역을 입밖으로 꺼내기에는 아직 5개월 차지만) 1년 4개월이라는 좋은 시간이 있다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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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 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될까..

1일 1커밋을 하셨다는 배민의 개발자분(영상 추천 드립니다 ㅎㅎ)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볼까 하다가 처음으로 생각한 것은 TIL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였습니다. 매일 커밋을 올리는 개발자분의 영상에 대해서 처음 영상이 올라왔을 시점 부터 저걸 하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조금은 전반적으로 저한테 맞게 고쳐서 해야 될 필요가 있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 영상을 다시 보고, 구글에서 TIL을 하고 있는 개발자 혹은 학생 분들의 글을 다시보면서 저한테 맞춰서 계획을 짜보았고, 아마 이번주가 그 계획의 첫 스타트가 될 거 같습니다.

모든 TIL을 하는 사람들의 GIT을 보았을 때 공통점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스스로 규칙을 세워 둔다는 것이 였는데 저의 경우에는 

1. 싸지방을 사용할 수 있는 근무 일정이면 꼭 싸지방에 와서 공부를 하자
2. 괜찮은 내용들은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둬 좋을듯 함.
3. 어떤 내용이던(공부를 하려고 계획을 짰던, 공부를 했던, 리뷰를 했던 하나라도 정리해서 올려두기)
4. 쉬운 거 부터 한다고 나쁜게 아니니까 천천히 집짓는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자.

등등의 규칙을 세우고 공부를 진행하여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했던 것과 비교해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싸지방에 자주오지는 못했지만, 5월에 목표 했었던, 파이썬 다시보기에서 기초적인 부분을 마무리 해가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점프 투 파이썬이라는 책을 통해서 가볍게 파이썬을 다시 맛보는(?) 느낌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서 이게 맞나 싶기는 한데 파이썬 기초를 그냥 줄글 읽듯 보고 코드 짜보고 하시고 싶다면 https://wikidocs.net/book/1 을 통해서 책 내용을 보시고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키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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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까지 해온 거+앞으로 할 거는?

https://github.com/krokerdile/TIL 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 5월 한달 정도를 투자해서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막연히 해왔던 것을 봐야 할지 아니면 기초부터 차근 차근 다질지를 고민해볼 수 있었고, 느리지만(뭔가 자의가 아닌 타의로 ㅎㅎ..) 조금씩 다시 쌓아지고 있는게 살짝이나마 느껴지긴 합니다. 아마 파이썬 기초를 공부를 다하면 전반적인 자료구조나 알고리즘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를 하고, 19,20년도에 저에게 밥과 돈과 상을 떠먹여 주었던 장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더 보는 기간을 아마 6월 중으로 가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글 올릴 내용이 한 두개가 아니긴 한데 시간 될 때 마다 틈틈히 적어서 올리는 거 정도..? 다음 달에는 글 15개 정도 올리자는 목표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